경주 황리단길 신상 밥집
꼬막비빔밥이랑 한우물회가 있어요!
경주 황리단길은 식당,카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인테리어에 신경쓰는 것 같습니다. 모든 식당들이 다 나름 아기자기하고 예쁘답니다. 황리단길을 갈 때마다 핫플레이스가 늘어나는 것 같아요. 구경오는 사람들도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구요.
항상 어디 놀러가면 어딜 갈지 뭘 먹을지가 제일 큰 고민인데요! 요즘 네이버 "뭐하지"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뭐하지가 추천해준 황리단길 맛집 "향화정"으로 갔습니다.(요즘 온천집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향화정 근처에 온천집이 있어서 우연히 봤는데 웨이팅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앞쪽에는 가게 이름에 충실하게 작은 온천이 있었습니다. 팔팔 끓어오르는 게 사람들 시선 강탈하기에 딱 좋아요.) 저희는 향화정에 5시쯤에 가서 식사를 했기때문에 웨이팅이 없었는데 조금 지나니 역시 웨이팅이 생기더라구요.
향화정 시그니처 메뉴 꼬막무침비빔밥(2인)과 육회물회를 시켰습니다! 황리단길에는 파스타나 한정식이 많은 것 같아요. 무난한 메뉴말고 독특한 메뉴라 선택 했습니다. 향화정 냅킨도 참 귀엽죠? 맨 오른쪽 사진은 미니 법주 ㅋㅋㅋㅋ 200ml입니다. 깜찍해서 들고 올 뻔 했어요. 소주의 팩소주같은 버전인지 미니미한 버전이 있더라구요. 컵도 일반 소주잔이 아닌 나무잔을 주셨습니다. 컵이 굉장히 가벼워서 들기 편하고 색달랐습니다.
짠! 주문한 음식입니다. 엄청 푸짐해보이죠? 꼬막비빔밥 그릇이 절반은 꼬막 비빔밥이고 절반은 꼬막 무침이예요. 밥 한공기를 더 시켜 꼬막무침과 함께 먹으라고 메뉴판에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꼬막을 더 주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건가요..? 잘 이해는 안가더라구요. 어쨌든 꼬막 비빔밥은 김을 싸먹으라고 종업원분께서 말씀해주셨어요. 한우물회에는 넣을 소면과 밥이 딸려옵니다. 밑반찬 가지 수는 많지 않지만 2인용 식탁에는 가득 찼습니다.
꼬막비빔밥은 생각보다 꼬막 간이 강하지 않아서 그냥 숟가락으로 꼬막만 퍼먹어도 괜찮았습니다. 보통 집에서 먹는 꼬막은 간장맛이 강한데, 여기는 간이 삼삼해서 자극적인 맛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꼬막 양이 많아서 다 못 먹었어요. 육회 물회를 추가로 시키기도 해서 그렇지만 꼬막이 좀 많더라구요 ㅎㅎ. 이렇게 많이 주다니! 경주 법주로 반주 하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육회 물회가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 외로 괜찮았어요. 국물도 새콤하고 소면이랑 밥 말아 먹으니 맛있었어요. 자극적이지않고 맛있었습니다! 다만 조금 느긋하게 먹고 싶었는데 밖에 웨이팅 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자리에 오래 앉아 있기는 힘들었습니다. 그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전체적으로 음식과 가게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가족단위로 오시는 손님들도 많았어요. 친구,커플,가족 누구랑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