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데이트코스/대구데이트클래스/대구가죽공방/경산가죽공방/가죽공방원데이클래스/시간의 가치]가죽키링 만들고 왔어요 ♪

경산 가죽공방 "시간의 가치"

 저는 몰랐는데 공방에 고양이가 두마리 있었습니다. 성묘인 샤브와 아기 고양이 단테가 살고 있습니다. 공방안에서 뛰어다니고 무릎에도 올라오고 내 실도 물어뜯습니다. 단테는 제 가죽 다 밟고 지나갔어요. 그러다 캣타워에 뛰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힘든 노동시간의 단비 같은 아이들이였습니다. 눈이 참 예쁜 아이들이었습니다.

 평소에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해서 금방 만들 줄 알고 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조금 더 힘들었습니다. 3시반 클래스를 예약해서 갔는데  6시 반 넘어서 끝났습니다. 3시간 넘게 만들었습니다. 마감이나 미흡한 부분은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셨는데 그래도 해야하는 게 많았습니다. 바느질이 가장 시간이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처음엔 조금 헷갈려서 선생님 하시는 거 5번보고 도전했습니다. 어려운 건 없고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대로만 하면 샘플이랑 비슷하게 퀄리티 있는 키링을 가질 수 있답니다.

초록색이랑 민트색으로 키링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민트색이 굉장히 오묘한 색입니다. 처음에는 회색인가? 흰색인가? 그랬는데 계속 보니까 민트색으로 보였습니다. 화이트왁스를 칠해 놓아서 흰색으로도 보인다고 선생님이 설명해주셨습니다. 가죽 색깔 중에 분홍색도 있었습니다. 다음엔 분홍색으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가죽 키링에 영문이나 숫자로 각인도 새겨주십니다. 저는 이름이랑 생일을 각인했습니다. 여러명이 가면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시간의 가치 블로그에 들어가서 "체험수업란" 글에 보시면 할인,가죽컬러,가죽공예 종류 등등 구경하실 수 있으십니다. 아니면 문자로 문의 드려도 친절하게 상담해주십니다.

가죽공예 클래스끝나고 "나인그로우"가기로 정해놨습니다. 도착했더니 재료소진돼서 마감되어있었습니다. 굉장히 아쉬웠어요. 바로 옆옆에 "단뽀뽀"라는 연어 맛집이 있어서 그쪽으로 갔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연어도 싱싱하고 맛있었습니다. 공방에서 차로 5분입니다. 공방가서 클래스 듣고 단뽀뽀가서 맛있는 저녁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친구랑 가도 좋고 데이트하러 가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손재주 있으신 분들을 꼭 가서 가죽공예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